SK 외국인 투수 핀토가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6경기 6패다.
핀토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SK가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4승).
최근 5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11.69로 부진했던 핀토는 이날 5회까지 안정된 투구로 반전을 보여주는가 했지만, 6회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포심 외에 변화구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5개), 커브(11개)에다 최근 익힌 포크볼(9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회와 4회 포크볼을 요긴하게 구사하기도 했지만, 6회 한 번의 위기에서 장타 2방을 얻어맞았다. 볼배합보다는 제구의 문제였다.
1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2회도 삼진 1개와 2루수 땅볼 2개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3회 2사 후 홍종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터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후 최형우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151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가 아쉬웠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나지완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유민상도 포크볼로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황윤호를 좌익수 뜬공, 홍종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홈런 2방으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터커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직구가 높에 들어갔다. 이어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 나지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한가운데로 들어가 홈런볼이 됐다. 1사 후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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