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위로 올라섰다.
KIA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터커, 최형우, 나지완, 김호령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SK는 2회 정의윤의 우중간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강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그러나 이흥련과 최항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3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3루쪽으로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를 잡은 양현종이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는 3루를 거쳐 득점까지 올렸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오태곤의 볼넷 때 최지훈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후 최정과 정의윤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4회 1사 후 최형우가 SK 선발 핀토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51km 직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터커가 핀토의 직구(149km)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4호)을 쏘아올렸다.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번에는 나지완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13호)으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김민식이 볼넷, 박찬호의 중전 안타, 황윤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홍종표가 2루 베이스 위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1 리드.
KIA는 8회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터커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김호령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11-1로 크게 앞서 나갔다.
SK는 8회 맹추격했다. 사구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종욱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흥련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최항의 좌전 안타로 11-3으로 추격했다. 2사 후 김경호가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때려 11-6으로 따라붙고, 오태곤이 좌월 투런 홈런으로 11-8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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