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삼성전 3회 우천 노게임, 노태형 첫 홈런도 '무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28 20: 18

갑작스런 폭우로 대전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노태형(한화)의 데뷔 첫 홈런도 비에 씻겨갔다.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시즌 10차전 경기가 3회초 우천 노게임으로 끝났다. 경기 기록은 모두 무효 처리됐다.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오는 10월17일 대전에서 더블헤더로 열린다. 
한화가 3회초 2사까지 투타 조화 속에 4-0으로 리드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비 때문에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갔다. 노태형의 프로 데뷔 첫 홈런도, 3회 2사까지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김민우의 호투도 날아갔다. 

한화 노태형 / dreamer@osen.co.kr

한화가 1회말 노태형의 데뷔 첫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태형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42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15m, 노태형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2회말에도 한화는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최진행의 우중간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오선진의 좌측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노수광의 헛스윙 삼진 때 오선진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삼성 포수 김도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이용규가 8구 승부 끝에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선발투수 김민우도 3회초 2사까지 안타를 맞지 않으며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2회부터 조금씩 흩날리던 비가 3회초 폭우로 돌변했고, 오후 7시22분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결정했다.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지만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28일 삼성-한화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waw@osen.co.kr
결국 55분을 기다렸지만 오후 8시17분 우천 노게임이 최종 결정됐다. 연이틀 투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흐름을 주도한 한화는 헛심만 썼다. 반면 경기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3연패 위기에 처했던 삼성은 비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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