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김광현 3G 연속 호투, ML 통할 투수 증명했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8 16: 11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잇따른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완 대행은 28일 인천 KIA전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잠깐 봤다.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 선발로 던졌는데, 우리가 외국인 투수를 판단 하는 기준과 비슷하다고 본다. 3경기 정도 보고서 '된다, 안 되겠다' 판단한다"며 "3번까지 던져서 이 정도까지 잘 하는 것은 적응을 잘 하는 것이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선발로 등판한 3경기에서 15⅔이닝 1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박경완 대행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이 떠난 SK 마운드는 빈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박 대행은 "SK에 광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국내 투수로 1선발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게 행운이었다. 다른 팀들은 외국인 투수가 1,2선발을 맡는데 광현이가 1선발을 맡아줘서 우리팀 외국인 투수는 상대의 2,3선발과 싸울 수 있었다. 우리가 혜택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에서 교체돼 2승 도전은 무산됐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까지 낮췄다.
4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터커를 3루수 악송구로 무사 2루가 됐고,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 2루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내야 땅볼 병살타와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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