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타선의 초반 6점 득점 지원을 받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기쿠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1구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기쿠치의 시즌 첫 승이다.
이날 기쿠치는 최고 97마일, 약 156km의 패스트볼을 위주로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상대했다. 타선도 초반 대량 득점 지원으로 기쿠치의 첫 승을 도왔다. 이로써 기쿠치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6.12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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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애틀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말 윌 마이어스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대거 7점을 헌납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더블헤더 2차전 1회초부터 분풀이를 했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카일 시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호세 마몰레호스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앞서갔다. 이후 셰드 롱 주니어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6-0 리드를 잡았다.
기쿠치는 6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트렌트 그리샴, 페르난드 타티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작했다. 2사 후 매니 마차도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후속 에릭 호스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도 실점ㅎㅆ다. 선두타자 마이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좌전 안타, 타이 프랜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주릭슨 프로파에게 3루수 내야안타까지 허용,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스틴 헤지스, 그리샴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호스머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에도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크로넨워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프랜스를 삼진, 프로파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5회말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대타 호르헤 마테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고 그리샴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마차도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공을 애런 플레처에게 넘기며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시애틀은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7회초 2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마지막 이닝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