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김광현 “야수 마음 알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8 13: 0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야수의 실책으로 실점을 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8회 승부치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눈부신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콜 터커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가 송구실책을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터커는 제이콥 스탈링의 1타점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실점을 하긴했지만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 실점은 이날 경기 김광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커맨드는 그렇지 좋지는 않았다. 첫 실책 이후에 주자나 실점을 허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내야수들은 실책 2개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반면 외야수들은 연달아 호수비를 선보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타일러 오닐의 캐치는 훌륭한 플레이였다. 수비에서 나온 장면이지만 나에게는 홈런을 친 것과 같았다”며 야수들의 호수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나는 우리 야수들이 언제나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야수들이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투수와 야수는 언제나 협력하고 서로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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