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항의’ ML 6경기 보이콧...류현진 최지만 추신수 출전 불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8 08: 05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 보이콧을 결정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볼티모어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양 팀은 선발 라인업까지 발표를 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결국 보이콧을 결정했다. 
보이콧을 결정한 탬파베이는 성명을 통해 "볼티모어와 만찬가지로 우리는 오늘 힘든 결정을 내렸다. 그 결정은 오늘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불의와 제도적 인종차별을 끝내는 싸움에 함께하겠다"고 보이콧 이유를 밝혔다. 

[사진] 트로피카나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미국 프로스포츠계는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하반신 마비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NBA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취소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28일에는 더 많은 경기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열리지 않았다. 탬파베이 경기를 비롯해 총 6경기가 취소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가장 먼저 보이콧을 결정했고 필라델피아필리스-워싱턴 내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토론토 블루제이스-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가 보이콧됐다.
이로 인해 류현진(토론토)의 선발 등판은 연기됐고, 최지만(탬파베이)과 추신수(텍사스)는 이날 출장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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