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3승 도전이 성사될까.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3승 도전은 산 넘어 산이다. 이날 세일런필드는 일찌감치 방수포로 뒤덮여 있다. 보스턴 글로브의 피트 아브라함 기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세일런필드에는 방수포가 덥혀 있다. 비 예보가 있고, 바람이 많이 분다"고 현지 날씨 상황을 전했다.

토론토 선의 롭 롱글리 기자는 오전 5시 무렵 "지금 버팔로 시내에 폭우가 내린다. 이리 호수의 바람과 함께 울부 짖는다"며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곧이어 세일런필드에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보스턴 선수들은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총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토론토와의 경기 보이콧을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보스턴의 유일한 흑인 선수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주도적으로 선수들에게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이 팀에서 내가 유일한 흑인이다. 사람들이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이 상황에서 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기로 했다. 보이콧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보이콧을 피하더라도, 비로 인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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