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인 선발투수 이민호(19)와 김윤식(20)이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2-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LG는 신인투수 2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1차지명 이민호와 2차 1라운드(3순위) 김윤식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LG 트윈스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8/202008280442775547_5f480cf55dbf0.jpg)
이민호는 1차지명 유망주답게 일찌감치 그 잠재력을 드러냈다. 5월 21일 첫 선발투수 데뷔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10일 로테이션으로 관리를 받고 있긴 하지만 12경기(63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9로 인상적인 활약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는 지난 경기에서 1회 5점 주고 무너질 줄 알았는데 이후로 자기 피칭을 했다. 마운드에서 여유도 생기고 많이 배우는 것 같다. 8월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 날씨 영향도 있고 타자들이 조금 익숙해진 것도 있다. 이민호도 포심을 던지다가 맞기 시작하니까 투심을 던지는 등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이민호와 달리 선발진에 안착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35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0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면서 데뷔 첫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은 “늘 말하지만 이민호나 김윤식은 이제 대학교 1학년 나이다. 솔직히 두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무엇을 바라겠나. 아기에게 100m를 달리라고 하면 안된다. 걸음마부터 하면서 경험을 쌓고 성장해야 한다.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에 꾸준히 들어가고 무럭무럭 잘자랐으면 좋겠다. 몇년 후에 이민호와 김윤식이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며 두 투수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올 시즌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LG는 젊은 투수들의 활약으로 지금의 성적과 미래의 성장을 동시에 잡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