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 최정이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초반 연거푸 타점을 올렸다.
최정은 1회 1사 1루에서 KIA 선발 임기영 상대로 2볼에서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3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2사 2,3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2타점을 보탰다. 초반 4-0 리드를 팀에 안겼다.
SK는 8회 김강민의 스리런 홈런 등 5점을 보태 10-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문승원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최정은 경기 후 "매 경기마다 힘들게 하고 있는데, 오늘은 크게 득점이 나면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했다. 초반 홈런은 2볼 상황이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할 때 신경을 쓰면 야수들도, 승원이도 부담을 느끼니까 티를 안 내지만 승원이가 선발로 나올 때 많이 못 도와준 것에 대해선 항상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오늘은 승원이 선발에 많은 득점을 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승원이가 너무 잘 던졌고, 추가 실점을 안 해준 것이 컸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