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김윤식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김윤식은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정우영(1⅓이닝 무실점)-고우석(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호투를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은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근우는 2회 귀중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KT는 타선이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4사구 6개를 기록하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LG는 1회말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은 1루수 방면 땅볼타구를 쳤지만 1루수 강백호가 실책을 범하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이형종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박용택과 오지환의 도루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추가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2회에도 LG의 공격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3루타로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6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KT는 7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날리면서 선발투수 김윤식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정우영에게 유한준-배정대-장성우가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8회에도 KT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심우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조용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KT는 위기를 막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게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강백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고우석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