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갈길 바쁜 KIA를 잡고 KIA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문승원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최정은 1회 선제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초 대수비로 출장한 김강민은 8회말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1회 1사 후 고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KIA 선발 임기영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3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의 투수 땅볼로 2사 1루. 고종욱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최정이 3루수 옆을 빠져 외야로 굴러가는 강습 안타로 4-0을 만들었다.
KIA는 3회 선두타자 홍종표가 2루수 내야 안타, 박찬호는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규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터커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추격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터커가 삼진 아웃, 최형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김민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유민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3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는 7회 1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 채태인이 우측 펜스를 맞는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로맥의 좌익수 짧은 뜬공 때 3루 주자가 과감하게 홈 태그업을 시도했고, KIA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5-2로 달아났다.
SK는 8회 최항의 볼넷, 이재원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남재현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현이 좌익수 뜬공,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8-2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최정, 오태곤, 로맥의 3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10-2까지 달아났다.
KIA는 9회 대타 이우성과 황대인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고, 최정민이 헛스윙 삼진 아웃될 때 패스트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황윤호의 좌월 2루타로 10-4까지 만회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