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2연전 재밌을 것 같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2연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올 시즌 52승 1무 40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KT는 48승 1무 40패를 기록하며 LG를 불과 2게임차로 추격중이다.

지난 시즌 LG는 KT를 상대로 13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3승 4패로 오히려 열세에 몰려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번에 KT를 상대로 7점차 리드를 뒤집힌 적이 있다. 이제는 그 때보다 불펜진이 많이 안정됐다”면서 “작년에는 KT를 상대로 13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우리만 만나면 경기가 말린다고 했는데 올해는 오히려 우리가 열세다. 순위도 4-5위로 접전이라 이번 2연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KT와의 승부를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에 우리가 이기면 롯데도 이기고, 우리가 지면 롯데도 진다. 그런데 그건 NC와 키움도 비슷하다. 꼭 순위 싸움을 하면 그런 상황이 나온다. 우리도 신경을 안쓸 수는 없지만 밑에는 보지 않고 위만 보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연패를 잘 당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위권 팀과 우리의 격차가 더 적다고 생각한다”라며 순위 싸움에 자신감을 보였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나면서 이제 외부에서 전력을 보강할 방법도 사라졌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 전력보강도 할 수 없다. 있는 자원으로 잘 꾸려가야 한다.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남은 시즌 포인트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 역시 “트레이드가 끝나 전력 보강도 어렵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는 3주 정도를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2연전 기간이기 때문에 큰 욕심 없이 1승 1패만 잡아도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복귀 전력도 보강 전력도 없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잘 관리하겠다”라고 남은 시즌 순위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