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간절하게 원하는 팬들이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메시의 절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32, 맨시티)의 일거수일투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시티 팬들은 아구에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에서 ‘10번’이 사라지자 메시가 이적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구에로가 SNS 프로필에서 번호를 포기한 것은 바르세로나에서 10번을 달고 뛰는 메시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분쟁이 불가피하지만 메시의 이적 의지는 확고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7/202008271721773315_5f476e27a0330.jpg)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맨시티다. 메시와 함께 성공시대를 연 펩 과르디올라가 지휘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 중이며, 일부 매체에선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메시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자 SNS상에서 선수와 각 팀들의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일부 팀들은 “우리 팀도 10번이 비었는데...”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사진] 아구에로 인스타그램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7/202008271721773315_5f476d592eeb6.png)
정작 맨시티의 10번 자리는 주인이 있다.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아구에로가 10번을 달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역시 ‘kunaguero10’일 정도다. 메시가 맨시티로 향한다고 해도 상징이 된 등번호 10번을 달지 못한다. 최근 아구에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10’을 뺀 ‘kunaguero’로 바꾸었다. 이에 대해 맨시티 팬들은 아구에로가 평소 절친한 메시를 위해 10번을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둘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아구에로가 개인 스트리밍 방송에서 메시와 통화를 하는 등 가까운 관계라는 것이 익히 알려져 있다.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아구에로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kunaguero10’에서 ‘kunaguero’로 바꾸었어.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팬은 “메시가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로 오는구나”라고 기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