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로 손꼽히는 조시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노히터를 달성한 날에 다른 의미의 ‘9이닝 노히터’에 성공했다.
헤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세이브를 챙겼다.
MLB.com은 “헤이더는 개막 후 9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것도 노히터일까”라고 소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7/202008271628770270_5f476260d725d.jpg)
헤이더는 올 시즌 34타자를 상대해 무피안타 무실점, 1사구 5볼넷 1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률이 38.2%, 9이닝당 탈삼진은 12.5개에 이른다. 9경기에서 7세이브. 100% 세이브 성공이다.
헤이더는 지난해 6월에는 11⅓이닝 연속 노히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원 투수의 9이닝 이상 노히트 기록은 간간이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2017시즌 저스틴 윌슨(디트로이트)은 개막 후 11경기에서 9⅔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타일러 손버그(신시내티)는 2016년 5~6월에 10경기 9⅓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데릭 턴보우는 2005년 9경기 10이닝 노히트에 성공했다.
헤이더는 지난해까지 150km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다. 올해는 슬라이더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해 포심 평균 구속 95.5마일(153.7km)에서 올해는 평균 구속이 94.2마일(151.6km)로 약간 느려졌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지자, 헤이더는 슬라이더 비중을 지난해 15.5%에서 올해는 34.1%까지 끌어올렸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올해 헤이더가 슬라이더 연마를 엄청나게 열심히 했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신뢰한다. 그가 우리 팀 선수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