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막는 것에만 집중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정해영은 이날 경기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4홀드를 챙겼다.

팀이 4-2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백동훈과 최주환을 모두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백동훈에게는 슬라이더만 3구를 던졌고 최주환에게는 직구만 3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정해영은 “무조건 막는 것에만 집중했다. 우타자에게는 직구를 던지면 왠지 맞을 것 같아서 슬라이더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삼진을 잡고 나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뻤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7회 만루 위기를 잘 막아낸 정해영은 8회 선두타자 서예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송구 실책과 폭투를 범하면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이 실책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정해영은 “주자를 묶는 것에만 집중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부리다가 실책이 나왔다. 팀이 더 어려워진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정해영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공 10개 중에 9개를 잘 던져도 하나만 잘못던지면 패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경기였다. 승리의 아이콘이었다가 최근 패전투수가 됐는데 앞으로는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유망주인 정해영은 프로 데뷔 첫 해부터 1군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20이닝) 4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중이다.
정해영은 “첫 해부터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