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KT, 역전 설욕...키움, 12명 투수 최다 기록 [수원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26 22: 38

KT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5로 뒤졌으나 추격전을 벌여 연장 10회말 허도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키움이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의 우월 130m 홈런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KT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5로 뒤졌으나 추격전을 벌여 연장 10회말 허도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KT 허도환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5회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전병우의 내야안타와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혜성의 중전적시타가 나와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김혜성의 도루와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내자 김하성이 화끈한 스윙으로 중월 스리런포(시즌 20호)를 터트려 5-0까지 달아났다. 손쉽게 연승을 거두는 듯 했다. 
KT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공격에서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해 두 점을 추격했다. 이어 유한준과 박경수가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잡았고, 키움의 바뀐투수 임규빈의 폭투로 3-5까지 한걸음 더 따라붙었다. 
8회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내자 배정대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얻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10회말 KT의 역전극으로 끝났다. 볼넷을 골라낸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허도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승부를 마감했다. 
KT 배제성은 5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유원상과 조현우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 김재윤이 9회와 10회를 막고 승리를 안았다. 
키움 벤치는 3이닝 노히트로 호투한 김재웅을 빼고 이후 물량작전을 구사했다. 양기현 김상수 조성운 김선기 오주원 임규빈 이영준 신재영 박승주에 이어 조상우 박관진(패)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12명 투수 등판은 KBO리그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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