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5승41패1무를 마크했다. SK는 31승60패1무가 됐다.
롯데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한동희의 볼넷, 이대호의 사구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딕슨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매 이닝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결국 SK가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신인 유격수 김성민이 박세웅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2B에서 3구 째 141km 한복판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시즌 2호 홈런.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양 팀의 타선이었다. 그러나 롯데가 8회말 2사 후 경기를 기어코 뒤집었다. 8회말 2사 후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신본기, 대타 김동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손아섭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롯데는 마무리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99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7이닝이자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역투. 아울러 전날(25일)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냈던 손아섭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딛고 경기 후반 출장해 결승타를 뽑아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