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삼성-NC전은 고졸 신인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허윤동, LG는 이민호로 맞불을 놨다. 이날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박해민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 김헌곤의 좌중월 3점 아치로 5-1로 전세를 뒤집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오른손 엄지 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 대신 선발 중책을 맡은 허윤동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주춤했다.

총 투구수 5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7개. 최고 140km의 직구(41개)와 슬라이더(15개) 두 가지 구종으로 승부했다. 허윤동은 2점차 앞선 4회 홍정우와 교체됐다.
이민호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평균 자책점 1.46)를 거두는 등 짠물투를 선보인 이민호. 이날 경기에서는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점(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을 헌납했다. 1회 집중타를 얻어맞은 게 치명적이었다. 1점차 뒤진 7회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