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리오넬 메시의 이적이 이뤄질까. 동료들을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그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구단이 루이스 수아레스를 다루는 방법으로 인해 극도로 분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아무런 우승 트로피를 차지 못한 바르사는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이를 위해 키케 세티엔 감독 대신 로널드 쿠만 감독이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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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강도 높은 개혁을 천명하고 있다. 그는 수아레스를 비롯한 여러 베테랑들에게 방출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쿠만 감독을 비롯한 바르사 구단이 베테랑을 다루는 방식. 그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와 리빌딩을 이유로 베테랑들은 헌신짝처럼 내치려고 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 언론들은 수아레스가 일방적인 방출 통보에 분노한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이 일방적으로 훈련에 나올 필요가 없다고 전화로 알린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상태다.
바르사와 쿠만 감독이 수아레스를 다루는 무자비한 방식은 '절친' 메시도 화내게 만들고 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매번 휴가서 같은 시간을 보낼 정도로 친분을 가진 상태다.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디아리오'를 인용해서 "메시는 구단이 수아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분노하고 있다. 그는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메시는 팀의 연이은 부진과 구단 운영진과 갈등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 여기에 베테랑에 대한 존중 없는 바르사의 태도가 그를 더욱 실망시키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메시는 안 그래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 여기에 친구인 수아레스를 가혹하게 다루는 구단을 보며 더욱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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