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멀티포+6타점 대폭발' SK, 롯데와 난타전 10-8 승리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25 22: 17

SK가 제이미 로맥의 활약으로 난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8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31승59패1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2연승이 끊기며 시즌 44승41패1무에 머물렀다.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회초 2사 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최정의 볼넷, 한동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131km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로맥이 역전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SK는 선발 이건욱이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최정은 상대의 홈송구 때 2루까지 향했고 폭투가 나와 3루를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는 로맥이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샘슨의 133km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로맥의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
롯데는 5회말에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정훈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1루수 땅볼로 점수를 냈다. 
5회까지 SK 선발 이건욱에게 틀어막혔던 롯데는 6회말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차도,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롯데가 내세운 연속 대타 신본기, 신용수가 모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훈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김세현의 145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6회에만 6점을 내면서 7-6 역전에 성공한 롯데다.
그러나 SK의 기세도 못지 않았다. 1사 후 한동민이 사구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멀티 홈런의 주인공 로맥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곧장 7-7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항, 대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이 좌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10-7로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7회말 1사 1,2루, 8회말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9회말 1사 3루에서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회초 무사 1,2루 SK 정의윤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SK는 로맥이 올 시즌 첫 멀티 홈런 포함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이날 콜업된 정의윤이 대타로 나서 결승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 이건욱은 5이닝 92구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승리 수확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연승 흐름을 잇지 못했다. 손아섭이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지만 박진형, 구승민 필승조도 난조를 보이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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