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32)의 방망이가 시즌 내내 활활 타오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승리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페르난데스는 3회 2사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는 5회 2사 1, 3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는 6회에도 안타를 추가했고 8-8 동점이 된 8회말 1사 1루에서는 세 번째 안타를 치며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 백동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는 91경기 타율 3할6푼5리(370타수 135안타) 16홈런 7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각각 2위 로하스(KT 위즈, 타율 0.353),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129안타)를 넉넉하게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
91경기에서 135안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시즌을 마감하면 214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페르난데스가 200안타를 넘긴다면 2014년 서건창(키움, 201안타)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 200안타 타자가 된다. 지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197안타로 아쉽게 놓친 200안타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