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현수가 고군분투했지만 흔들리는 LG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LG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3-4로 패했다.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 수렁. 4번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0-2로 뒤진 4회 추격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6km)를 밀어쳐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지난 18일 잠실 KIA전 이후 7일 만에 터진 시즌 19호째 아치였다.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도 라이블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3 승부는 원점.
LG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6회말 다니엘 팔카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김현수는 9회 2사 1,2루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3-4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김현수 혼자 경기를 지배하긴 어렵다. 김현수가 고군분투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