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민우(27)가 스스로 개인 5연패를 끊을 기회를 날렸다.
이민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민우는 2회 1사에서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민우는 4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유찬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듯이 보인 이민우는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동시에 이날 경기 승리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이민우는 김명찬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명찬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이민우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최고 시속 146km를 찍은 이민우는 직구(47구)-슬라이더(21구)-체인지업(21구)-커브(2구)를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공략했다. 4회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5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민우는 최근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만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주며 개인 5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치명적인 송구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민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KIA가 6회초 곧바로 득점하며 4-3 리드를 잡았다는 점이다. 다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결국 두산의 10-8 승리로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