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20년 커리어를 빛낼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푸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5로 추격하던 5회초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미국 프로스포츠 통계 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의하면 이 타점으로 푸홀스는 통산 2087타점을 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뛰어넘어 통산 타점 역대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행크 애런의 229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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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MLB.com은 통산 타점 기록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을 언급했다. 공식 기록 인정 시기에 따른 푸홀스의 타점 순위가 통계 업체마다 다르다는 것.
매체는 “타점 기록은 몇 가지 이유로 약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1920년까지는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는 1920년 이전에 일부 구장에서 나온 타점들을 소급 적용해 기록으로 집계 했음에도 베이브 루스, 캡 안슨을 2000타점 멤버로 간주하지 않았다. 어떤 명단에서는 루스가 푸홀스보다 앞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세기 초 불확실한 기록 집계 때문에 역사적 통계가 일부 일치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는 루스가 2214타점을 기록한 반면, 다른 곳에서는 2213타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통산 MVP 3회, 올스타 10회, 그리고 통산 650개 홈런과 650개 2루타를 기록한 역대 최초의 선수인 푸홀스는 이제 홈런 1개만 더 때려내면 윌리 메이스(660홈런)와 함께 역대 홈런 순위 공동 5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푸홀스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것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운 내 친구 푸홀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고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하나다”고 축하글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