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이틀 연속 선두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선두 NC는 2위 키움과 승차가 0.5경기 차로 다시 쫓기게 됐다.
KT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고 NC와의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으로 시즌 47승39패1무를 마크했다. 6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4위 두산과 승차도 2경기 차이로 줄였다. 반면 선두 NC는 시즌 51승33패2무로 2위 키움과 승차가 0.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NC는 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흐름이 꼬였다. 결국 2회말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성우가 2루수 땅볼을 때리며 1루 선행 주자가 아웃돼 2사 1루가 됐지만 박승욱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심우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 KT의 득점으로 깨졌다. KT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2-0으로 달아났다. 이틀 연속 홈런포이자 시즌 31호 홈런.
그리고 6회말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 6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기습번트 내야안타, 장성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승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민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강백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7회초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김형준의 안타와 지석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명기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NC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87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NC전 2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 배정대, 장성우도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또 다시 무너졌다. 5이닝 104구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3패 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