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하위 한화에 이틀 연속 발목이 잡히며 4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10승 1패 천적 관계였던 한화를 만나서 중요한 시기에 연패를 당해 뼈아팠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51승1무39패(승률 .566)이 됐다. 이날 경기가 없는 두산은 50승2무38패(승률 .568), LG는 두산에 승률에서 뒤진 4위로 밀려났다.
전날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6회 1아웃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LG 타선은 이날 한화 선발 김이환을 공략하지 못했다. 78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온 김이환 상대로 4회까지 안타는 단 1개 때리는 데 그쳤고, 상대 수비 실책 2개로 1점을 뽑았다.

2회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로 진루했다. 장준원의 유격수 땅볼 때 하주석의 홈 악송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1사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3회 1사 2루에서도 채은성과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났다.
LG 타선은 5회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 상대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홍창기의 병살타가 나와 맥이 끊겼다. 8회까지 4안타 빈타였다. 득점 기회 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9회말 2사 2,3루에서 정주현의 2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너무 늦었다.
LG는 전날 경기에선 1-4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정우람 상대로 4안타를 치면서 대추격전에 나섰으나, 1사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3-4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8월 들어 팀 타율 3할대 타선이 23~24일 이틀 동안 무기력했다. 6안타 3득점, 5안타 3득점 빈공으로 연패를 당했고, 9일 만에 4위로 밀려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