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1피안타 1실점 선발의 퀵후크, 보내기 번트를 위해 대타 기용 등 벤치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89경기 만에 첫 3연승, 지난해 9월 26일 6연승 이후 333일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는 김이환이 78일 만에 1군에 복귀해 선발로 나섰다. 김이환은 2회 포수 이해창의 2루 송구 실책과 1사 3루에서 유격수 하주석의 홈 악송구로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 3회 첫 안타를 맞았고, 4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까지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진 김이환은 2-1로 앞선 5회 김진영으로 교체됐다. 김이환은 투구 수 84구에서 승리 요건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찬스에서 번트를 최대한 지시했다. 5회, 6회, 7회 선두타자가 출루하자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려고 했다. 5회 1사 2루에서 이용규, 강경한, 반즈의 3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1로 역전했다.
2-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 노수광은 번트 파울, 번트 헛스윙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4구째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로 반전시켰다. 이어 임종찬 타석에 정진호를 대타로 기용했다. 보내기 번트를 위한 대타 카드였다.
신인 임종찬 대신 경험 많은 정진호가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를 댔고, 투수 진해수가 3루로 욕심내 던지다가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무사 만루의 좋은 찬스가 왔다. 이후 희생플라이 2개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1로 앞선 9회 문동욱을 올렸다가 주자 2명을 내보내자, 필승조 김종수를 올렸다. 김종수가 2사 2,3루에서 정주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6-3이 됐다. 그러자 전날 29구를 던진 정우람까지 등판했다. 정우람은 대타 정근우를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