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투수 포스 아웃!!! 트라웃의 황당한 중견수 땅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4 18: 17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중견수-투수 포스 아웃’ 장면이 나왔다.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안타가 땅볼로 바뀌면서 손해 봤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 3회 무사 1루에서 트라웃은 중견수 방향으로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향해 유격수, 2루수, 중견수가 달려갔으나 아슬아슬하게 모두 포구에 실패했다. 
뜬공 아웃에 대비해 1~2루 사이에 서 있던 1루주자 토미 라 스텔라는 뒤늦게 2루로 달려갔다. 중견수 라몬 로리아노는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자마자 2루로 던졌고,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잡아서 포스 아웃시켰다. 로리아노가 슬라이딩으로 원바운드로 잡자마자 무릎 쏴에 가까운 자세로 재빨리 던진 호수비였다. 

[사진] MLB.com 홈페이지

트라웃의 타구는 기록지에서는 보기 드문 ‘8-1 포스 아웃’으로 중견수 땅볼이 됐다. 봅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2루 커버를 들어간 몬타스를 칭찬하고 싶다. 2루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와야 하고 투수가 2루를 커버해야 하기에 중견수-투수 포스 아웃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몬타스는 “나는 항상 만약을 위해서 2루 백업에 들어가려고 한다. 뜬공이 되는 순간, 2루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투수 포스 아웃은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시카고 컵스 전에서 나온 이후 1년 만에 다시 볼 수 있었다. 당시 무사 1루에서 컵스 2루수가 뜬공을 잡으려다 실책성으로 놓치면서, 뒤에 백업 온 중견수가 원바운드로 재빨리 잡아서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투수에게 던져 아웃시켰다. /orange@osen.co.kr
[사진] MLB.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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