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급 잠재력" KIA 이의리, 149km 선발형 좌완 특급 [2021 1차 지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24 15: 31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KIA타이거즈는 24일 2021 프로야구 신인 1차 우선 지명 드래프트에서 광주일고 3년생 좌완투수 이의리(18)를 낙점했다. 이의리는 올해 고교 투수 가운데 좌완 특급으로 인정받아 일찌감치 KIA의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견없이 고향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의리는 186cm, 82kg의 듬직한 체격을 갖춘 좌완 정통파이다. 계속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 직구 최고 구속을 149km를 찍었다. 평균 구속은 140km 정도이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변화구는 프로에서 다듬겠지만, 제구력도 갖췄고 탈삼진 능력이 좋았다. 

3년 통산 26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77이닝동안 99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1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해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유연한 투구폼을 갖고 있고, 완급 조절에도 능하다. 불펜투수보다는 선발투수가 적합하다는 평가이다. KIA 선발 마운드를 짊어질 수 있을 정도로 장래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 스카우트팀의 판단이다. 
권윤민 스카우트는 "성격도 밝고 활달하고 승부근성도 강하다. 변화구만 조금 다듬으면 전형적인 선발투수감이다. 마운드를 운영하는 것을 보면 머리도 똑똑 한 것 같다. 몸이 유연해 폼이 안정적이다. 특히 매년 체격과 힘, 구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우리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경기에서는 구속이 149km까지 나왔다.  매년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프로에서 체계적인 지도와 관리를 받으면 발전 가능성은 장재영(키움 지명) 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의리를 왼손 TOP, 전국 TOP으로 보는 구단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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