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심장을 가졌다”, “오썸!!!” 김광현 향한 감독과 동료의 칭찬 세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4 05: 44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동료는 김광현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69로 낮아졌다.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 커브의 스피드를 조절하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이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3회 2사 후 안타를 맞은 뒤에는 조이 보토를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4회 다시 삼자범퇴. 5회 1사 후 2루타를 맞은 것이 유일하게 주자를 2루까지 보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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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많은 우여곡절을 견뎌낸 김광현의 마인드를 칭찬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태도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성공한 사람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그는 마치 사자의 심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떤 문제라도 경쟁해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3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토미 에드먼은 경기 후 김광현의 피칭에 “굉장했다.(It is awesome) 내야수로서 항상 긴장해야 하는데, 김광현 같은 페이스를 보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우리가 수비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칭찬했다. 
또 에드먼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이 겪은 코로나 사태 등 힘든 적응과정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그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해는 정말로 이상하고 평범하지 않다. 또 김광현은 마무리에서 선발로 이동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렇게 했던 것처럼 놀랍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를 표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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