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결승 홈런’ 김규성 “첫 홈런보다 좋아요”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3 22: 43

“오늘 홈런이 첫 홈런보다 좋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김규성은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9회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9회초 무사에서 KIA 김규성이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규성은 “우리 팀이 5연패에 빠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내 홈런으로 팀 분위기도 올라오고 승리를 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도 많이 하고 밝고 재밌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규성은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초구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직구만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말한 김규성은 “다른 공은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직구만 생각하고 들어간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홈런을 노린 스윙은 아니었다. 짧은 스윙으로 출루를 노렸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올 시즌 55경기에서 이날 경기 홈런을 포함해 2홈런을 기록중인 김규성은 홈런을 많이 때리는 타자는 아니다. 지난달 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로 19경기 만에 홈런이 나왔다. 김규성은 “첫 홈런보다 팀 승리로 이어진 오늘 홈런이 더 좋다”며 웃었다.
KIA는 지난 22일 최수원 2루심의 오심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8회말 2사 1, 3루에서 김명찬의 폭투로 6-6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3분을 넘어간 것에 맷 윌리엄스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규성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선배들께서 그냥 자신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자신있게 경기를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김규성은 “우리 내야진에 부상자들이 많은데 다들 복귀할 때까지 내 자리에서 묵묵히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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