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멀티골 폭발’ 울산, 성남에 2-1 승리…선두 지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3 21: 50

주니오가 두 골을 몰아친 울산이 선두를 수성했다. 
울산현대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0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42점의 울산은 전북(승점 41점)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9위 성남(승점 18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3-3-3-1 전법의 성남은 김현성을 원톱으로 세우고 유인수, 나상호, 박수일을 2선에 배치했다. 박태준, 김동현, 이태희가 중원을 맡고 임승겸, 연제운, 안영규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나섰다.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주니오 원톱에 박정인, 김성준, 이청용의 2선이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공수를 지휘하고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두 팀 모두 공방전을 펼쳤지만 후반 30분까지 득점 없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순간은 많았지만 집중력 있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울산은 막판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주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5분 홍철이 좌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주니오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주니오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주니오의 슈팅이 연제운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이태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울산이 전반전을 2-0으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성남도 기회가 왔다. 후반 7분 불투이스가 박수일을 막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고 늘어졌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15분 박수일이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23분 박수일을 빼고 토미를 넣어 승부를 걸었다. 성남은 줄기차게 울산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울산은 한 골을 잘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김성락 기자 / ksl0919@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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