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김민우가 44일 만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김민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김민우 역시 지난 7월 10일 SK전 승리 이후 4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5회까지는 노히트 행진, 6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대타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이어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주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이후 불펜 투수가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는 9회 마무리 정우람이 4-1에서 4-3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우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올 시즌 LG전 첫 등판이라 데이터 분석을 많이 했는데 원래 나의 패턴대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직구 스피드가 떨어져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캐치볼, 롱토스 연습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9회 1사 1,2루에서 유강남의 타구는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1타점 2루타가 됐다. 홈런이었다면 4-4 동점으로 김민우의 승리가 날아갈 뻔 했다.
김민우는 "마음 졸인 것은 유강남 선배의 타구 때였다. 요만큼 차이로 안 넘어가서 우리가 이길 것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5이닝 이상씩은 던지며 선발로서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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