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전북 이성윤-상주 오현규, 나란히 프로 데뷔골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3 19: 55

전북과 상주의 2000년대생 신예 선수들이 나란히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상주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성윤의 골로 앞서갔지만 13분 상주의 오현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구스타보가 전매특허 헤더골을 작렬하며 전북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4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40점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지난 상주와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상주는 승점 28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2, 3위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뽐낸 것은 2000년대생 어린 공격수들이었다. 2000년생의 전북 이성윤과 2001년생의 상주 오현규가 나란히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전북의 이성윤이었다. 이성윤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머리로 밀어넣었다. 
이성윤은 득점 이외에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인상을 남겼다. 전반 38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이성윤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교원과 교체 아웃됐다.
이성윤은 지난해 전북에 입단해 올해가 되어서야 K리그에 데뷔했다. 전북 유스팀 전주영생고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에 직행했지만 첫 해에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 점차 본격적으로 1군 스쿼드에 포함된 이성윤은 최근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합류로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다. 구스타보의 기용으로 조규성이 빠질 때 활용할 22세 이하(U-22) 자원이 필요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2000년생 이성윤은 U-22 의무출전 제도의 수혜를 입으며 받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달 초 대구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상주를 상대로는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이성윤 뿐만 아니라 상주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오현규 역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이성윤보다도 어린 2001년생 선수다. 
오현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강지훈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국가대표급 전북 수비진 사이에서 높이 떠올라 상대 골망을 갈랐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후반 1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활발하게 움직였다. 
지난해 준프로계약으로 수원에 입단해 총 11경기를 뛴 오현규는 곧바로 상주에 입대했다. 11기 전역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자 오현규 역시 이날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얻어 자신의 프로 통산 1호골을 신고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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