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4실점’ 브룩스, 100구 역투로 팀 5연패 탈출 발판 마련했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3 23: 32

KIA 타이거즈 브룩스(30)가 역투를 펼치며 팀의 연패탈출에 역할을 다했다.
브룩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 22일 최수원 2루심의 오심으로 인해 3-4 역전패를 당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말 KIA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팀의 5연패 탈출이라는 중요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1회말부터 서건창-김하성-이정후-러셀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김웅빈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아 추가실점까지 내줬다. 
브룩스는 2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았고 주효상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준태와 서건창을 잡아내면서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이정후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나갔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4회부터 6회까지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브룩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허정협은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혜성과 대타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대타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브룩스는 이준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준영과 정해영은 각각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막았다. 
브룩스는 이날 투구수 100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직혔고 평균구속은 149km를 기록했다. 구종별 투구수를 보면 투심(32구)-체인지업(22구)-직구(21구)-슬라이더(21구)-커브(4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KIA 불펜진은 아쉽게 8회말 6-6 동점을 허용하면서 브룩스의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KIA는 9회초 김규성의 솔로홈런과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7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브룩스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이스답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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