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황’ 러셀-박준태 수비 도중 충돌, 4회 선수보호 위해 교체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3 18: 07

키움 히어로즈 러셀(26)과 박준태(29)가 큰 부상을 당할뻔했다.
러셀과 박준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유격수와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키움이 수비에 들어간 3회초 1사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방면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지점으로 날아갔고, 타구를 잡기 위해 유격수 러셀과 중견수 박준태가 동시에 몸을 날렸다. 결국 박준태가 타구를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러셀과 박준태가 충돌하며 모두 쓰러졌다. 

4회초 1사에서 키움 박준태와 러셀이 KIA 최원준의 타구를 처리하며 충돌하고 있다. 러셀은 4회말 타석을 소화하고 교체됐다./jpnews@osen.co.kr

두 선수는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통증이 잦아들자 다시 경기에 임했다. 러셀은 3회말 타석에도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초 수비에서 키움은 러셀과 박준태를 각각 전병우와 변상권으로 교체했다. 
키움은 “러셀과 박준태가 수비 도중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끼리 부딪혔다. 점점 통증이 생기고 멍이 들어서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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