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날아간 슈퍼캐치' 윌리엄스 감독 “김호령 캐치, 100번은 돌려 봤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3 15: 45

“김호령 캐치 장면을 100번은 돌려 봤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나온 오심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KIA는 지난 22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8회 역전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최수원 2루심이 김호령의 호수비를 2루타로 판단하는 오심을 범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KIA 윌리엄스 감독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심이 있었다. 8회말 1사에서 KIA 김호령이 키움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냈지만 심판진은 2루타를 선언했다./jpnews@osen.co.kr

“김호령 캐치 장면을 100번은 돌려 봤다”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승리를 날려서 안타깝다. 김호령도 굉장히 먼 거리를 잘 따라가서 정말 어려운 타구를 잡았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좋은 플레이를 해냈다. 경기 결과가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당시 김호령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모션을 취했지만 KIA는 이미 두 차례 비디오 판독 요청권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더 이상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도 강하게 어필을 하지는 못했다.
당시 어필 상황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만약 판정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발길질이라도 했겠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라 판정 번복이나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KIA는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5연패에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말한 것은 없다. 선수들은 오늘도 항상 하던대로 에너지 있는 모습으로 연습하고 있고 몸상태나 컨디션도 좋아보인다. 내가 추가로 격려할 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또 경기를 해야하니 지난 경기는 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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