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광현은 김광현" 바다 건넌 후배의 첫 승, 흐뭇한 박경완 대행 [오!쎈 인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23 15: 00

"역시 김광현은 김광현이더라고요."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6이닝을 소화했다. 장타가 하나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과 불펜도 활약하며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즌 첫 승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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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신인 때 부터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김광현의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김광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경완 감독대행은 "잠깐 영상으로 삼진을 잡는 장면을 봤다"라며 "역시 김광현을 김광현이더라"고 운을 뗐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지난번에 마무리로 올라가서 많이 긴장을 했을텐데, 선발로 나서면 아무리도 그 긴장이 조금은 덜할 것"이라며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첫 승을 거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시즌이 축소되면서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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