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김광현, ML 첫 승 입맞춤…STL, CIN 3-0 제압 [STL 리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의 두 번째 선발 등판. 데뷔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첫 선발 등판에서 57개의 공을 던져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투구수를 83개로 늘리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조이 보토(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필립 어빈(중견수)-제시 윈커(좌익수)-커트 카살리(포수)-프레디 갈비스(유격수)-카일 팔머(2루수)로 이어지는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 2개와 직선타로 깔끔하게 정리한 김광현은 2회에도 삼자범퇴로 지우며 기세를 이었다. 3회 2사 후 팔머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보토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정리. 카스테야노스-데이비슨-수아레스의 타구는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광현은 5회 1사 후 윈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3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팔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김광현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타선에서 점수를 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말 해리슨 베이더-콜튼 웡-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냈다. 5회말에는 베이더가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김광현이 3-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존 간트(1이닝)-앤드류 밀러(⅔이닝)-지오바니 가예고스(1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8승(8패) 째를 잡았고, 김광현은 2번째 선발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승을 품었다.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11승 14패가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