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이 한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만과의 동산고 선・후배 맞대결이 불발됐지만, 쓰쓰고 요시토모와 한일전은 다시 한 번 성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0934775918_5f41d2538116a.jpg)
쓰쓰고와 첫 기억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7월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에서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승부에서 일격을 당해 승리가 불발됐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 5회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에게도 2루타를 맞았고,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에서 6점을 지원했던 만큼, 류현진에게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약 한 달 뒤 이뤄진 설욕전. 류현진은 당시의 아픔을 지웠다. 쉽지는 않았다. 3회말 쓰쓰고와 첫 승부에서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고전했다. 그러나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돌려세웠다.
5회말에는 위기에서 만났다. 2안타와 땅볼로 첫 실점이 나온 상황에서 다시 쓰쓰고를 상대했다. 이번에는 류현진의 완승. 류현진은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주니노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5회를 마쳤다.
5이닝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투구수가 5회까지 97개로 많아 6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여기에 타선이 1점 지원에 그쳤고, 결국 시즌 3승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