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4, 루빈 카잔)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소속팀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인범은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날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인범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2선 공격수 올렉 샤토프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황인범은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팀 합류 이틀 만에 경기에 출장, 분위기를 익혔다.
![[사진]루빈 카잔](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0434778330_5f4175c5406a4.jpeg)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중 한 명인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 꾸준하게 발탁돼 기량을 인정받았다.
황인범은 지난해 1월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고 지난 14일 루빈 카잔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루빈 카잔](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0434778330_5f4175c5848b7.jpeg)
등번호 6을 받은 황인범은 지난 20일 클럽하우스에 도착, 메디컬 테스트와 첫 훈련을 소화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이날 황인범 첫 출전은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황인범의 소속팀 루빈 카잔은 후반 추가시간 데니스 마카로프가 터뜨린 중거리슈팅으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루빈 카잔은 시즌 첫 승(1무 2패)에 성공, 리그 11위(승점 4)로 올라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