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볼넷↓' 김광현, 에이스 마음으로 나서는 두번째 선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22 18: 40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첫 출발을 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에이스의 마음가짐을 품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그는 57개의 공을 던져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던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긴 휴식을 취했던 만큼 투구수가 약 60개 정도로 제한이 있었다. 긴 이닝은 소화하지 못 했지만 선발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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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을 잘 내디딘 만큼 김광현은 좀 더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22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긴장하지 않은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앞의 두 번의 등판만큼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몸 관리도 들어갔다. 매체는 “김광현이 선발 전날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본인의 식단으로 돌아갔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먹으면 몸이 좀 무거워지더라”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경기 57개의 공을 던지며 3⅔이닝을 소화한 부분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김광현은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갈 것”이라며 “아직 더블헤더가 많이 남았다. 팀을 돕기 위해서는 이닝을 더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그 마음가짐이다. 김광현은 "2010년 이후 1선발로 던지면서 불펜 투수들의 휴식을 위해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선발은 1선발이든 아니든 불펜진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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