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방출→마이너 계약→ERA 0.87’ 로젠탈의 부활, "트레이드 1순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2 18: 10

 지난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넷만 남발하다 2차례 방출 설움을 겪었던 트레버 로젠탈(30,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고 있다. 마무리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로젠탈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트레이드가 될 유력 선수 1순위로 꼽혔다. 
로젠탈은 오승환(삼성)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뛸 때 함께 뛴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4~15시즌 45세이브-48세이브를 거두며 100마일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오승환이 뛴 2016~17시즌 잔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졌고, 결국 2017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방출됐다. 
2018시즌을 통째로 쉰 로젠탈은 지난해 워싱턴에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74로 부진한 채 방출됐다. 6.1이닝 동안 8피안타 15볼넷을 허용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재도전했으나 10경기 평균자책점 7.00(9이닝 3피안타 11볼넷)으로 또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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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감독이었던 마이크 매서니가 캔자스시티 사령탑이었다. 
로젠탈은 스프링캠프와 서머캠프에서 7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7이닝을 던져 4피안타 무볼넷 11탈삼진으로 과거 전성기 모습을 보여줬다. 볼넷 남발이 사라졌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로젠탈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0.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4개, 탈삼진은 14개 잡아냈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타구단에서 눈독을 들이는 트레이드 유력 선수 7명을 선정했다. 로젠탈은 1순위로 언급됐다. MLB.com은 로젠탈의 잠재적인 구매자로 신시내티, 콜로라도, 오클랜드를 예상했다.
매체는 “캔자스시티는 3명의 불펜 투수(트레버 로젠탈, 그렉 홀랜드, 이안 케네디)를 팔려고 한다. 캔자스시티 단장은 불펜을 찾는 팀들로 인해 바쁠 것이다. 2017시즌 토미존 수술 이후 처음으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젠탈은 남은 시즌 잔여 연봉이 40만 달러가 안 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불펜 마무리 옵션을 찾는 팀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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