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추격하는 LG 트윈스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올 시즌 LG는 한화 상대로 10승 1패 절대 우위 관계에 있다.
7연승을 달리다 아쉬운 역전패로 연승이 끊긴 LG는 21일 키움에 완승을 거두며 2위와의 거리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올 시즌 ‘천적 관계’인 한화를 만나 승수를 쌓아 선두권 추격을 기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정찬헌이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그는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67를 기록 중이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5일 로테이션이 아닌 10일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정찬헌은 올해 한화 상대로도 성적이 좋았다.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5이다. 2경기 모두 QS 피칭이었다. 열흘을 푹 쉬고 돌아와 체력에도 문제가 없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서폴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성적이 안 좋다. 3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02다. 지난해 7월 이후 LG전 4연패를 당하고 있다.
LG 타선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장타력은 일품이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려 홈런 선두 로하스(29홈런)을 2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톱타자 홍창기는 8월 들어 타율이 3할2푼8리로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홍창기-오지환-채은성-김현수-이형종-라모스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의 고정 라인업의 짜임새가 좋다.
한화는 최하위 탈출이 요원하다. 그러나 시즌 100패를 마지노선으로 잡는다면 팀 전체가 분발해야 한다. 한화는 21일 채드벨이 모처럼 호투하면서 KT에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서폴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지, LG전 약세 징크스를 깰지가 관전 포인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