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최용제(29)가 투수와는 완벽 호흡을 타석에서는 끝내기를 치며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최용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에 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용제는 이승진(6이닝)-박치국(1⅓이닝)-채지선(1⅓이닝)-홍건희(⅓이닝)와 무실점으로 9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9회말 2사 만루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1-0 승리를 거뒀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용제는"오늘 잘 맞은 타구들이 계속해서 잡혀 앞에 오명진이 잘치는 선수라서 해결해주기를 바랐다"라며 "아마추어 시절 때도 끝내기는 없었는데 야구하면서 가장 기쁘다"고 웃었다.
아울러 이날 이승진의 첫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한 부분에 대해서도 최용제는 "이승진이 지난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초반에 직구가 좋아서 직구 위주로 풀어갔고, 슬라이더를 곁들였다"고 밝혔다.
2016년 4경기에 나와서 깜짝 포수 능력을 뽐냈던 최용제는 군 전역 후 올 시즌 다시 1군에 모습을 보였다. 박세혁과 정상호가 줄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 포수 역할까지 소화하게 됐다. 최용제는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께서 평상시대로 카운트가 불리해도 내 밸런스대로 치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도움이 됐다"라며 "곧 (박)세혁이 형도 오니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