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집중력을 바탕으로 신승을 거뒀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30승 고지를 밟았다(57패1무). 삼성은 41승46패1무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선취점은 1회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진의 중전 안타 이후 상대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진출해 순식간에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3루에서 김헌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가 1회말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사구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최정의 사구, 한동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항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오태곤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3-1로 역전했다.
삼성은 2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성규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2-3으로 추격했다. 2회말 SK도 달아났다. 2회말 2사 후 최지훈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루에서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2를 만들었다.
삼성도 SK의 리드를 두고보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수 최정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김동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박계범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3회말 한동민의 볼넷과 로맥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항, 오태곤이 모두 초구에 물러나며 2사 1,2루로 몰렸지만 이흥련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5-4로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도 반격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삼성은 5회초 2사 후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도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SK도 굴하지 않았다. 7회말 로맥, 최항의 연속안타, 오태곤의 희생번트, 그리고 대타 채태인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6을 만들었다. 이후 최지훈의 스퀴즈 번트로 8-6까지 달아났다. 쐐기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박해민이 5안타 경기를 치렀고 9회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원석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