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KIA타이거즈가 지난 2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다이노스로 이적한 투수 문경찬(27)과 박정수(25)의 송별식을 진행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훈훈한 장면이었다.


전광판을 통해 '굿바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가운데 문경찬과 박정수의 활약상과 KIA 시절 인터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표출했다.
두 선수가 NC의 여름 원정유니폼인 민트색 유니폼을 입고 단상으로 나오자 조계현 단장이 옛 동료들의 사인이 담긴 두 선수의 KIA 유니폼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주장 양현종은 꽃다발을 안겨주며 아쉬운 작별과 함께 NC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두 선수는 도열한 KIA 선수들과 일일히 손을 마주치며 작별했다.
아울러 NC에서 KIA로 이적한 내야수 김태진과 투수 장현식도 NC 덕아웃으로 달려가 옛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옛 동료들과 즐겁게 활짝 웃으면서 정을 나누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문경찬은 작년 마무리 투수로 성장해 1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를 기록했다. 올해도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적 첫 경기에서 홈런을 맞고 주춤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수는 2015년 입단해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 뛰었다. NC에서도 롱릴리프와 선발요원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KIA는 작년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선수들이 친정을 첫 방문하는 날 송별식을 진행해왔다. NC로 이적한 외야수 이명기를 시작으로 올해는 두산으로 옮긴 투수 홍건희도 송별식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