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G 12홈런’ 타티스 Jr, 162G 시즌이었다면 75홈런 페이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1 07: 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의 방망이가 뜨겁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랜스 린의  시속 89.4마일(143.9km) 커터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06.6마일(171.6km)짜리 총알 같은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00년 이후 21세 선수가 팀의 첫 26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한 것은 타티스 주니어가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1929년 멜 오트가 기록한 10홈런”이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을 주목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츤 타티스 주니어는 남다른 타격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평균 타구속도는 96.3마일(155.0km)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역시 65.3%로 1위다. 
타티스 주니어의 지금 활약이 아쉬운 점은 올 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정상적인 경기수인 162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무려 75홈런 페이스다.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73홈런을 넘어서는 엄청난 활약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60경기밖에 열리지 않는다. 60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타티스 주니어는 28홈런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여전히 대단한 기록이지만 경기수가 워낙 적다보니 절대적인 수치가 아쉽다.
최고의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2020시즌 가장 아쉬운 한해로 남게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