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 2안타 2실점→3승' 김원중, 악몽 지워준 '타선의 힘'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20 22: 39

푹 쉬고 나온 김원중(27・롯데)이 타자 덕을 톡톡히 봤다.
김원중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에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전날(19일) 9회 등판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중간에 다시 들어갔다. 허문회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는 보고가 있었다. 금방 괜찮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안 좋은 기억이 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7-3으로 잡은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42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38패(2무 47승) 째를 당했다.승리를 거둔 롯데 김준태와 김원중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0일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가 괜찮다는 뜻이 전해지자 허문회 감독은 마무리 등판을 대기하시켰다. 곧바로 상황은 왔다.
4-3으로 앞선 8회말 주자 1루에서 박진형에 이어 다섯 번째 투수로 김원중이 올랐다.
8회말 결과는 참담했다. 정수빈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페르난데스에게도 초구를 공략당해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두산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패전 투수가 유력했지만, 타선이 김원중을 살렸다. 9회초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6-5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3번째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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